주력어종 상품성 저하·가격 하락 어민소득 줄어 속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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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이후 위축됐던 고기잡이가 최근 회복세를 찾고 있으나 상품성 하락으로 제값을 받지 못하면서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도내 주력어종인 갈치의 경우 이 같은 현상이 뚜렷한 데다 참조기와 멸치 등 기타 어류도 가세하면서 어민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21일 수협중앙회 제주영업본부(본부장 임성주)가 일선 수협의 위판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총 수산물 위판물량은 3854t으로 작년 동기 4022t에 비해 4.2%(168t) 감소했다.
위판액도 215억원으로 지난해 239억원보다 10%(24억원) 줄어들었다.

위판실적 감소는 어류 생산 및 가격 부진에 따른 것. 고기는 잡히는 데 상품성이 떨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갈치인 경우 지난달 위판량은 2717t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8%(264t) 늘었으나 위판액은 182억원으로 작년보다 7.6%(15억원) 줄어들었다.

참조기도 작년과 비슷한 81t의 위판량을 올렸으나 위판액은 작년의 절반 수준인 6억여 원에 불과, ‘실속없는 고기잡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멸치 위판량은 작년의 19% 수준인 48t으로 격감하는가 하면 오징어와 문어 등 기타 수산물도 작년보다 어획량이 줄면서 어민 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어선업계에서는 무엇보다 주력어종인 갈치의 상품성 하락을 걱정하면서도 이달 말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근해 갈치 어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상반기와 대조적으로 하반기 들어서는 대품 갈치를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상품성이 떨어지면서 어획 수입도 줄어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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