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바다거북 사체가 삼양해변에 떼밀려왔다. 제주소방서 구조대와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10분께 삼양해수욕장 해변에서 죽은 바다거북이 발견됐다.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관계자는 “정확한 동정(同定)은 거북이 사진을 해양 동물 전문가에게 의뢰한 상태로, 일단 ‘청거북’ 성체로 추정된다”며 “등껍질이 대략 70~80㎝인 성체로 머리와 다리 등 말단부가 떨어져 나간 점에 비춰 2~3주전께 죽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주에서 중문해수욕장이 거북이 산란장으로 보호되고 있다”면서도 “제주시내권에서 거북이 발견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덧붙였다.
제주시는 제주소방서 등에게서 거북 사체를 인계받아 제주시 회천 쓰레기매립장에 묻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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