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립합창단의 2002 기획공연 ‘제주 작곡가의 밤’에서는 강문칠 제주관광대학 음악예술과 교수, 고승익 대구가톨릭음악대학 교수, 조치노 제주교대 음악교육과 교수의 창작곡이 발표된다.
3명의 발표자들은 제주 토박이거나 제주에서 활동하는 작곡가로서 ‘오돌또기’, ‘서우젯소리’ 등 제주 민요사설이나 전래가사, 혹은 제주시인의 시에 제주인의 음감을 불어넣었다. 발표곡은 모두 12곡.
강 교수는 창작 뮤지컬 ‘자청비’의 작곡자이자 전 제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그는 제주 전래가사 ‘오돌또기 산조(여성 합창)’와 ‘까마귀야’, 김종두의 사투리시 ‘뚜럼’ 등을 발표한다.
고 교수는 오현고와 계명대 대학원, 파리 에콜 노르말 음악원 작곡과를 졸업한 제주 토박이. 가곡, 기악독주곡, 합창곡 등을 다수 발표해 온 그는 이번에 ‘초혼(김소월 시)’, ‘사랑 혹은 죽음에 대한 자그만 노래(문충성 시)’, ‘귀천(천상병 시)’ 등 유명 시인들의 시에 선율을 달았다.
조 교수는 제주 민요사설 ‘자장가’, ‘서우젯소리’, ‘신 해녀 노젓는 소리’ 등 제주 민요를 소재로 한 창작곡들과 ‘한송이 수련으로(이해인 시)’를 발표한다.
합창곡은 모두 성상철 지휘자의 지휘로 제주시립합창단이 부른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공연시각은 이날 오후 7시30분. 문의 (723)6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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