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축산폐수공공처리시설 사업 지역주민 반대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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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제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서부지구 축산폐수공공처리시설사업이 지역주민의 반대로 난항이 예상된다.

남군은 대정.안덕지역 상수원인 서림수원지의 수질 환경 보호를 위해 동일리 234번지 일대 약 5807㎡ 부지에 총 사업비 121억6800만원을 투입해 하루 200t의 축산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축산폐수공공처리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환경오염을 줄이고 인근 상수원인 서림수원지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남군은 이달중 제주도로부터 축산폐수공공처리시설 설치승인을 받고 오는 12월 사업을 발주해 2004년까지 준공키로 했다.

그런데 시설 부지로 계획된 동일2리의 주민들에 이어 대정읍연합청년회, 대정읍농민회, 대정나라사랑청년회, 21세기청년연대 등 지역 단체들과 일부 마을 이장단, 청년회장단까지 축산폐수공공처리시설 설치 반대 움직임에 가세하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대정지역 주요 사회단체 회원 40여 명은 대정농협 회의실에서 수원지 보호 및 새미축산폐수공공처리시설 반대대책위 추진위(이하 추진위)를 구성하고 추진위원장에 이태보 제주도농민회 부회장을 선임했다.

추진위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기본 설계용역이 끝날 때까지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전혀 없이 남군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진위는 서림수원지 보호를 위해서는 축산폐수처리시설이 들어서는 것보다 양돈장을 이설하는 방안 등을 제시하며 남군을 상대로 적극적인 반대 움직임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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