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군소후보 9명… 경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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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군소정당 및 무소속 후보들의 지지율 제고를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민주당 노무현 후보, ‘국민통합 21’ 정몽준 의원 등 ‘빅3’의 그늘에 가려 있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 장세동 전 안기부장의 출현으로 순위가 뒤바뀌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8일 현재 ‘빅3’외 후보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이한동 전 총리, 장세동 전 안기부장, 삼미그룹 부회장 출신 서상록씨, 민주공화당 허경영 후보, 우리겨레당 김옥선 후보, 사회당 김영규 후보, 김허남 전 의원, 명승희씨 등 9명.

이들중 지지도 조사 대상에 반영돼 온 후보는 권영길, 이한동, 장세동씨 등 3명이다.

그동안은 민노당 권영길 후보가 수위를 달렸지만 지난 21일 장세동 전 안기부장이 출마선언을 하면서 상황이 달라져, 28일 보도된 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 장 전 안기부장이 권영길, 이한동 후보를 누르고 군소후보군의 선두로 부상했다.

민노당은 일부 보수층 및 기성 정치권에 실망한 무당파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5공시절에 대한 향수 때문에 인지도가 높은 장 전 부장에게 표가 간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김종철 대변인은 “민노당이 11월 초부터 부유세 신설을 비롯한 의료, 주택, 보육 등 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공약을 내걸면 진지한 지지표들이 모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동 전 총리측은 지지도가 1% 미만에 머물고 있는 데다 장 전 부장에게도 뒤지는 것으로 조사되자 의아해 하는 모습이다.

다만 ‘하나로 국민연합’ 창당 후 원내의석을 확보하고 행정.사법.입법 3부의 주요 공직을 두루 거친 경륜이 제대로 알려지면 지지도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장 전 부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과 대구 동화사 개산대재에 참석하고 북한핵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등 대선주자로서 행보를 활발히 하고 있다.

다른 군소 후보들도 각각 지역 모임이나 정책토론회를 갖는 등 ‘대망’을 이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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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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