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지역항공사 타당성 용역 결과 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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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가 제주도의 지역항공사 설립 추진과 관련해 채산성과 추진과정 등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28일 오후 소회의실에서 우근민 도지사와 모든 도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항공사 설립 타당성 용역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김우남 의원은 운항계획과 관련, “5대(초기 노선망) 또는 10대(중기 노선망)를 운항해 서울노선의 경우 예상 점유율이 5~8%에 그친다면 당초 도민들이 기대했던 기존 항공사의 항공료 인상 억제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승탁 의원은 “기종이 소형인 데다 운항시간이 더 소요되는 데도 용역 결과 제시된 10~30% 인하된 요금으로는 기존 대형 항공기와의 경쟁력에서 떨어질 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양대성 의원은 “소형 항공기의 안전성에 대해 도민들 사이에 우려감이 팽배한 가운데 도가 기술적인 문제 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서둘러 추진하는 인상이 짙다”며 “도민들의 합의점 도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우철 의원은 “장기적으로 지자체가 보유하는 지분을 최소화하고 최소한의 공공성을 확보한다는 방안은 앞뒤가 맞지 않다”면서 “재원조달 방안이 명목상의 이익을 제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비춰지고 있어 최종보고서를 보완할 의향은 없느냐”고 따졌다.

용역을 맡았던 교통개발연구원측은 “미국, 일본, 대만 등의 사례에 비춰볼 때 저비용 운영을 통해 항공요금 인하는 물론 소형 항공기를 사용함으로써 단거리 또는 저수요 노선에서 운항해도 채산성 확보가 가능해지는 등 지역항공사 설립에 대해 종합적으로 타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용역 결과 지역항공사 설립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인정된만큼 앞으로 도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도민 설명회와 지속적인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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