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굴 관광객 매년 감소…대책 마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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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굴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대책과 함께 다각적인 활용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만장굴 개발 및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은 중앙정부와 행정기관이 문화재보호지구라는 명분 아래 재정적 지원과 행정적 뒷받침보다 사업 추진시 ‘제약’만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1970년대 초 동굴이 본격적으로 개방돼 관광객을 맞아들이고 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도 1㎞ 구간의 동굴 내부를 개방하는 것 외에는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

김대윤 의원은 28일 북제주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만장굴 입장료 수입은 외환위기 이전인 1997년 13억여 원이었으나 2001년 8억5000원, 올 9월 말 현재 5억7000만원으로 절반 이하로 크게 감소했다”며 “특히 입장객도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20여 만 명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의 관광은 체험과 위락시설을 갖춘 복합관광이 대세인만큼 만장굴도 획기적인 개발과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미공개 지역인 돌기둥 뒤쪽과 이층 동굴 개방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보윤 의원도 “문화재보호지구로 지정된 한림공원의 협재굴과 쌍용굴은 매년 재투자가 이뤄져 관광객이 계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만장굴도 문화재이면서 관광지이므로 보호에만 묶여 개발과 재투자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의원들은 매표.수표작업 전산화, 안내원 복지 향상, 1981년 설치된 자가발전기 조속한 교체, 매표소 신축, 장애인.노약자의 동굴 접근 용의성 등 만장굴에 대한 총체적인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고태민 북군 문화공보과장은 “만장굴 추가 개발에 앞서 천연동굴관리지침에 따라 생태계 실태조사와 안전진단에 대한 종합적인 용역을 우선 실시할 예정”이라며 “대내.외적인 홍보와 이미지 제고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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