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고길천,하석홍씨 참여작가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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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작가 고길천.하석홍씨가 예술의 전당이 주최한 ‘국제환경미술전’ 참여작가로 선정됐다.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한 달 동안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국제환경미술전의 주제는 ‘무당개구리의 울음’.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회화, 판화, 사진, 조각, 설치, 영상미술 등 1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미국.독일.프랑스.아일랜드.스웨덴.오스트레일리아.인도.일본.필리핀 등 10개국 40명의 작가들로 선정된 이 전시는 올해 첫 예술의 전당 기획전으로 ‘도시 및 사회환경’, ‘자연환경’, ‘순화하는 자연’ 등 3부로 구성됐다.
숯, 아교, 모래, 송이석, 시멘트 등의 다양한 재료로 각종 물고기의 형태를 뜬 하씨의 ‘화석-내몸이 흙이 되어’는 자연(흙)에서 나서 자연(흙)으로 되돌아가는 인간과 자연과의 유기적 관계를 형상화했다.
100점의 화석 작품이 한 개의 작품을 이뤄 총 무게 2t에 달한 이 작품은 벽면과 바닥에 설치돼 있어 직접 만져보고 밟아 볼 수 있다.
고씨의 ‘출토-부활 서기 2010’은 멸종위기에 처한 각종 동식물의 표본을 통해 문명의 해악을 고발한다.
제주에서 가장 흔한 겨울철새 ‘알락오리’를 비롯해 ‘가마우지’와 환경부 보호동물인 ‘아비’, 습지동물인 갈매기 등 오래 전 그물에 걸려 죽은 철새들이 타임캡슐식의 시간 넘나들기를 통해 불현듯 우리에게 나타난다.
미술비평가 고충성씨는 “두 작가의 작품은 바로 하나밖에 없는 지구에 대한 경고이자 자연순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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