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로 학생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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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로 몇명만이라도 보내주세요.”
다음달 초 시작되는 고입 원서접수를 앞두고 도내 실업계고 및 특성화고(과)가 신입생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003학년도 고입 전형에 따라 특성화고(과)인 제주관광산업고, 제주관광해양고, 표선상고 관광과, 서귀산과고 자영농과 등은 오는 11월 6일부터 13일까지, 실업계고는 11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원서교부 및 접수를 할 방침이다.

이처럼 실업계고 및 특성화고의 원서접수 기간이 다가오면서 해당 고교에서는 교사들로 신입생 유치 홍보단을 구성, 중학교를 방문해 홍보책자를 나눠주면서 한 명의 학생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제주시권 실업계고의 경우 사정은 다소 나은 편이지만 매년 정원미달 현상을 되풀이하고 있는 읍.면지역 일부 실업계고의 경우 최근 들어 매일 교사들이 지역내는 물론 제주시권 중학교를 방문하는 등 비상이 걸린 상태이다.

이에 따라 일부 실업고의 경우 학생들에게서 외면당하고 있는 학과를 아예 폐지한 후 시대적 흐름에 맞는 미래지향적인 전문학과로 바꾸는 등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실제로 서귀포산과고의 경우 지난해 60명 정원인 원예학과에 1차로 8명만 지원하자 2003학년 입시부터는 원예학과를 폐과하는 대신 인테리어디자인과를 신설했다.

이와 관련, 학교 관계자는 “정보화시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학과 개편이 불가피했다”며 “벌써부터 도내 유일의 신설학과인 인테리어디자인과에 대한 관심이 높은만큼 신입생 유치에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산상고의 경우 내년 3월부터 고산관광정보고로 교명을 변경했으며 관광경영과와 인터넷정보과 외에 토털뷰티과를 신설해 신입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2002학년도 도내 실업계고 지원현황을 보면 총 2100명 모집에 1944명이 지원해 3개교가 정원미달 사태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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