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용 모래 수급 불안정속 진도군 규사 채취허가 연장 관심

2002-11-22     김태형
최근 도내 건설공사용 바다모래의 수급 불안정 해소에 한몫을 하고 있는 규사와 관련, 진도군의 채취허가 연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태안반도 모래 조달과 중국산 모래 수입 등 공사용 모래에 대한 안정적 공급대책이 모색되는 상황에서 규사 채취허가 연장시 도내 모래 수급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건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진도군이 공사용 모래 채취허가를 불허했으나 규사의 경우 지난 9월 초 20만5000㎥에 대한 허가를 받아내 현재 공사용 모래 대용으로 조달되고 있다.

현재 진도군의 규사 채취허가는 다음달로 끝나는데 최근 모래반입업체에서 규사 채취허가 연기 신청서를 진도군에 접수시켜 처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에 채취허가 연기를 요청한 업체는 도내 업체를 포함해 4개 업체로 요청량은 100만㎥로 파악되고 있다.

도내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태안반도 모래 조달이 가시화되는 데다 중국산 모래 수입도 적극적으로 검토되는 상황을 감안, 안정적인 수급 차원에서 규사 채취허가를 연장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진도군은 이에 대해 “현재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며 정확한 입장 표명을 밝히지 않고 있어 채취허가 연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달 진도군의 바다모래 채취허가 불가 방침과 관련해 모래채취업체들이 행정심판을 청구한 결과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