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제주-(7)공약 이렇게 차별화한다(민노당)
2002-12-11 제주일보
이번 16대 대선에서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부유세 도입, 무상의료와 무상교육, 비정규직 철폐,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과 주한미군에 대한 단계적 철수 등 기존 보수정당의 후보들과 차별된 정책을 내걸어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화순항 해군기지 반대, 국제자유도시 재검토, 예외없는 4.3희생자 인정, 학살명령자 교과서 기술, 대통령의 위령제 참석과 공식 사과 등은 권 후보만이 내세울 수 있는 지역공약이다.
또한 농업 문제 해결을 위해 농산물 수입 개방 반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반대, 농업공적자금 투입 등을 내세우고 있으며 감귤 가격 안정화를 위해 비상품용 감귤 수매가격을 생산비의 80%수준인 3.75㎏당 10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권 후보는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3김(金) 청산, 지역감정 해소’ 등 추상적인 구호가 아니라 ‘정당명부제 도입, 당비 납부 실적에 비례한 정당보조금 지급, 결선투표제 도입’ 등 실질적인 제도 개혁을 주장하고 있다.
권 후보는 일하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그래서 선거운동도 항상 차별받고 소외받는 노동자, 농민 등 사회적 약자의 민생 현장에서 이뤄진다.
많은 국민들이 민노당의 정책과 공약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현실성이 없다는 이유로 지지를 망설이고 있다. 그러나 나 혼자 꾸는 꿈은 꿈에 불과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권 후보에게 100만표를 던지면 그 꿈을 이루는 데 10년이 걸리지만 1000만표를 던지면 당장 내년부터 현실이 될 수 있다. 병원비.교육비 걱정 없는 사회, 일하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사회, 두 여중생의 죽음과 같은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 줏대있는 나라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민노당 권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바란다.
<김효상 일하는 사람들의 대통령 권영길 공동선거대책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