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
2003년 '매미'와 유사 전망...작년 '무이파’ 꼽기도
2012-08-26 김재범 기자
국가태풍센터(센터장 김태룡)는 26일 태풍 강도 등을 놓고 볼때 2003년 제주를 강타한 ‘매미’와 유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볼라벤’은 27일 중심기압이 92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이 초속 53m로 매우 강한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3년 9월 11~13일 제주를 지나 남해안에 상륙한 ‘매미’의 경우 당시 중심기압 954hPa, 초속 40m의 강한 태풍상태였다.
제주에서는 9월 12일 오후 6시 제주 및 고산지역 최대순간풍속이 60m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당시 도내에서는 사망 2명, 부상 3명, 493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볼라벤’ 진로는 제주지역 서쪽 바다를 지나 서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청장 김진국)은 이에 앞서 2011년 8월 6~8일 ‘무이파’를 유사 태풍으로 꼽았다.
‘무이파’는 중심기압이 930hPa, 상륙지점이 신의주 부근으로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뿌렸다.
‘무이파’가 제주를 할퀴고 지나가면서 도로와 문화재 등 공공시설, 수산양식장 등 사유시설이 파손, 50억여 원의 피해를 냈다.
문의 제주기상청 예보과 727-0367.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