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투숙 50대 등 4명 잠든 사이 1400만원 털려

2003-01-12     고경업
호텔에 투숙했던 골프장 관련 사업자들이 1400여 만원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제주경찰서에 따르면 제주시 노형동 소재 모 호텔에 투숙했던 정모씨(52.서울시) 등 4명이 호텔방에서 잠을 자고 있는 동안 10일 오전 2~5시 사이 현금 50여 만원과 수표.상품권 1350여 만원 등 총 1400여 만원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했다.

정씨 등은 “지난 9일 오후 6시30분 모호텔 1521호실에 투숙해 다음날인 10일 오전 2시께 잠이 들었다가 오전 6시께 일어나 보니 바지 등이 5층 엘리베이터 옆에 버려져 있고 지갑에 넣어둔 현금과 수표 등이 없어져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씨 일행과 호텔 관계자, 동일 수법의 전과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 호텔 1층 로비에 CCTV 1대가 설치돼 있었지만 사건 당일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호텔의 보안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