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료원 직원 수당 체불 장기화

2006-11-22     김재범 기자
제주의료원이 경영 적자에 시달리는 가운데 장기간에 걸친 각종 수당 체불 해법을 놓고 논란에 휩싸였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오충진)는 22일 제주의료원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문제가 제기됐다.

김혜자 의원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직원들에게 당연히 지급돼야할 임금 3억 1000여만원이 상습적으로 체불됐다”며 단체협약에 명시된 기관성과급 1억 6500만원을 비롯해 연월차 보전수당, 잔업수당 등을 예로 들었다.

김 의원은 또 “의료원 차원에서 10억원대의 미수금 회수를 위해 노력하는 등 다각적으로 임금체불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제주의료원 관계자들은 “임금문제의 경우 경영 적자로 각종 수당을 주지 못했는데 현상태에서는 사실상 방안이 없다”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수가 개선과 함께 보호환자 진료비에 대한 정부 지원 등이 요구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