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시기나 노보로 오키나와 평화공원 주간

2003-01-21     한문성
"전쟁없는 세상 만들어야"

“오키나와 평화공원은 전쟁이 일어났던 장소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쟁으로 인해 희생된 것을 잊지 말자는 교훈을 주기 위해서 조성됐습니다.”

오키나와 평화공원내에 조성된 오키나와현 평화공원 기념자료관 주간인 시기나 노보로(識明昇.53)씨는 평화공원의 조성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모든 사람이 전쟁의 비극을 교훈삼아 다시는 이땅에 이러한 참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어 공원을 조성하는 데 어떠한 이견도 없었다”는 시기나씨는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우리가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기나씨는 “평화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부지는 일본 정부가 사들이고 사업 예산은 오키나와현이 부담해 예산 조달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평화공원 조성에 많은 주민들이 찬성함으로써 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쟁은 물론 평화의 중요성도 바로 알리기 위해 관광객들과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시기나씨는 “오키나와 평화공원이 평화의 마음을 좀더 넓게 전하고 세계 평화를 위하는 데 초석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