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참여도는 낮고...자원봉사 열기는 높고

통계청, 2013년 제주지역 나눔 실태 분석 결과

2014-04-23     김재범 기자
제주도민들의 기부 참여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자원봉사 참여 수준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나눔실태 2013’에 따르면 만15세 이상 개인의 기부 참여율은 제주지역이 29.2%로 전국 평균 34.5%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16개 시·도별로는 대전(47.1%), 부산(44.8%) 순으로 높았고, 제주는 경북(26.0%)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제주도민들은 기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58.3%), 기부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16.7%) 순으로 응답했다.

기부 이유로는 형편이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어서(35.6%), 기부단체·직장 등 요청을 받아서(32.0%), 개인적 신념 때문에(18.1%) 순으로 응답했다.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사회지도층과 부유층의 모범적인 기부 증대(53.3%), 기부단체의 자금 운영 투명성 강화(20.0%), 나눔에 대한 인식 개선(15.8%) 순으로 조사됐다.

기부 희망 분야는 사회복지(68.8%), 해외 구호 활동(9.8%), 의료(9.6%), 지역사회 발전(5.4%) 순이다.

반면 15세 이상 개인의 자원봉사 참여율은 제주가 21.5%로 전국 평균 17.7%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대전(22.4%), 경남(21.6%)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제주도민의 자원봉사 대상은 아동·청소년·노인·장애인·재소자(68.5%), 환경 보전·범죄 예방(20.0%) 순으로 조사됐다.

문의 통계청 통계개발원 동향분석실 042-366-7312.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