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수형자도 슬픔...편지 우표 보내와

2014-04-28     강재병 기자

0...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교도소에 수감된 수형자가 “피해자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편지와 함께 자신이 모은 우표를 본지로 보내와 눈길.


제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A씨는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젖은 가족과 모두의 눈물이 수형자인 저에게까지 전달돼 적신다”며 “저 또한 가족과 함께 떨어져 지내면서 가족에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언급.


A씨는 이어 “아픔을 나누고 싶은데 이곳에서 참여할 방법이 없어 혹시나 조금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 방법을 택하게 됐다. 하나의 작은 소망이 모여 사고 가족 모두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며 자신이 모은 우표 전부를 동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