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새 찌루’를 읽고

2007-01-09     제주일보
안덕교 5년 김정민

찌루에게

찌루야, 안녕? 난 정민이라고 해. 내가 원래 새를 참 좋아하는데 ‘마법새’라는 제목이 눈길을 끌어서 널 읽게 되었어.

모두가 미워하는 가시꽃에서 태어나고, 다른 꽃들의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태어난 너는 참 대단하다고 생각해. 나라면 부끄러워서 가시꽃을 원망했을텐데 말이야.

비삐와 함께 ‘온자유’라는 시인 아저씨, 신문기자인 문기자 아저씨와 시민들에게 꽃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준 것은 참 축하할 일이야.

나는 함부로 꽃을 꺽기도 하고 나무에 글을 새긴 적도 있는데 이 책을 읽고 많이 반성하고 자연을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마음씨 나쁜 털보사장이 발명한 가짜 꽃과 나무들을 살아나게 했을 때는 정말 놀랐어! 앞으로도 예쁜 꽃과 나무를 피어나게 해서 사람들을 기쁘게 해 주렴.

너를 내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 만났으면 참 좋겠구나.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