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 베어 물 때마다 느껴지는 고소함 '일품'
오메기떡
이번 주말 소개할 음식은 ‘오메기떡’입니다.
오메기떡은 차조(흐린 좁쌀) 가루를 뜨거운 물로 반죽해 도넛 모양으로 빚어 삶아 고물을 묻힌 제주지역 향토떡입니다. 팥알이 살아있어 식감이 좋고 씹을 때마다 느껴지는 고소함이 참 일품이지요. 특히 단맛이 과하지 않고 적당해 아이들 간식으로 제격입니다.
오메기떡의 주재료인 차조는 소화흡수율이 뛰어난 곡물 중에 하나로 신장을 보호하고 체하고 입맛이 없을 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재료
▲찹쌀 1kg, 팥 1kg, 팥소 1봉. 쑥(가루) 1봉, 차조(흐린 좁쌀) 1kg.
2. 요리법
▲찹쌀을 불린다(여름철 4시간, 겨울철 8시간). 차조를 불린다(여름철 6시간, 겨울철 8시간). 소금을 넣고 기계를 이용해 빻아 가루로 만든다. 찹쌀은 1회, 차조는 2회 빻는다. 다 빻아지면 4:1의 비율로 찹쌀과 차조를 혼합한다.
▲찹쌀혼합물을 찜기에 넣어 찐다. 일정 시간 찌고 나면 소량의 물과 쑥 가루를 넣어서 3분간 더 찐다.
▲찹쌀혼합물을 다 찌고 나면 자동 절구 펀칭기에 넣고 5분간 쳐 반죽을 만든다. 반죽의 온도는 30~40도 정도가 좋다. 식히면서 조금씩 뜯어 일정한 모양을 만들고 팥소를 넣는다.
▲팥고물은 건조된 팥을 4~5시간 불린다. 이후 불린 팥을 다시 물에 넣어 5분 가량 끓인 후 빨간빛이 도는 껍질 부분을 체로 거른다.
▲체로 거른 팥을 일정량의 소금을 넣고 40~50분 가량 물에 푹 삶은 후 건져 내 프라이팬에 볶아 팥고물을 만든다.
▲팥소를 넣은 떡에 팥고물을 고루 묻힌다.
3. 요리팁
▲보통 일반 가정집에는 펀칭기가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밀대를 사용해 방아를 찍듯 만들어도 좋다.
▲냉동실에 넣어 두고 먹으면 마치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해 여름철 아이들 간식으로 인기 만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