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지역발전계획 유보

원희룡 지사, 강정마을회 면담서 밝혀

2014-09-02     현봉철 기자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뤄질때까지 강정마을 지역발전계획이 유보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일 오후 강정마을회 회장단이 제주도청을 방문해 원희룡 지사외 면담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강정마을회는 이날 면담에서 진정성 있는 진상조사 지원, 강정마을 주변지역 발전계획 사업 중지 및 2015년도 예산편성 유보, 제주도정의 일상사업을 발전계획과 분리 운영, 강정주민과 대화의 시간 마련 등을 건의했다.

 

이에 원 지사는 "진정성을 갖고 진상규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발전계획은 향후 마을총회의 결정에 따를 수 있도록 유보하는 것이 맞는만큼 지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건도해양레저공원 조성사업 등 일부 신규 지역발전계획 사업들이 진상규명이 이뤄질 때까지 유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