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수준 강사와 체계적으로 교육"

홍택용 서귀포산업과학고 교장

2014-11-11     김문기 기자
“올해 신입생부터 마필관리 전공 학생을 별도로 뽑으면서 교육 과정이 체계적으로 잡혔습니다.”

홍택용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교장은 자영생명산업과 내 ‘원예’, ‘조경’, ‘마필관리’ 3개 전공 학생을 통합 선발한 후 2학년부터 전공을 분리해 오던 그동안의 교육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올해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부터 전공별 모집을 도입했다.

홍 교장은 “전공별 모집 이후 학생들이 받는 마필관리 전공 수업 시수는 국내 말 교육 관련학교 중 가장 많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강사를 초빙하는 등 앞으로 교육의 질적인 면에서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가 말산업 특구 전국 1호로 지정된 데에는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가 말산업 전문인력양성기관으로 지정된 것이 큰 힘이 됐다는 자부심도 대단했다.

홍 교장은 “말산업 특구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심사 과정에서 말 관련 교육 인프라 구축 여부가 큰 영향을 끼친다”며 “지난 1월 말산업 특구 지정에 앞서 2013년 10월 우리 학교가 말산업 전문인력양성기관으로 지정된 게 제주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졸업생들은 말산업육성법에 따라 승마장 안전요원 등으로 활동할 수 있지만 나이 제한으로 조련사, 재활승마지도사, 장제사 등 국가 공인자격증을 취득할 수 없다는 점은 개선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교장은 “해양고 졸업생들은 해양 관련 국가공인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지만 승마 분야만큼은 나이 제한으로 자격증 취득이 불가능하다”며 “말산업 활성화를 위해 교육과 시설 투자도 중요하지만 취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