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다중시설 실내공기 오염도 ‘적합’

2007-06-10     강재병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공항, 항만, 대형마트 등 도내 17개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실내공기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모두 허용기준치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시설인 경우 한 때 기준치를 넘어서는 경우도 발생, 본격적인 여름철 냉방기 사용을 앞두고 실내공기 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도 요구된다.

10일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2006년 다중이용시설 오염도검사 측정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포름알데히드 등 실내공기 오염물질의 평균오염도가 허용기준치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5년 미세먼지가 기준치(150㎍/㎥)의 20배를 초과하며 문제를 야기했던 모 대형마트는 평균 20.7㎍/㎥로 크게 개선되는 등 대부분의 시설의 관리가 양호한 것으로 측정됐다.

하지만 모 산후조리원인 경우 공기중 세균을 나타내는 총부유세균이 평균 702.0CFU/㎥으로 허용기준치 800CFU/㎥를 넘지는 않았지만 한 때 860CFU/㎥까지 측정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항만 대합실과, 공항 여객터미널 등이 다른 시설에 비해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가 비교적 많이 측정돼 이들 시설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요구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점검결과 도내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공기오염관리가 비교적 잘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도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는 여름철인 경우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오염도를 높이를 수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