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하고 시원한 국물 맛…은은한 단맛의 풍미도 일품

(11)갈칫국

2015-01-22     강민성 기자

제주지역에서 갈치와 호박, 풋고추, 배추 등을 넣고 끓인 국.

 

갈칫국은 싱싱한 갈치를 사용하는 제주 특유의 국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매운탕을 제외하고는 지방 함량이 많은 생선으로 국을 끊이는 일이 거의 없지만 예로부터 제주지역에서는 옥돔국, 고등어국, 멜국 등 싱싱한 생선으로 국을 끓이는 일이 많았다.

 

갈치는 단백질 함량이 많고 지방이 알맞게 들어있어서 맛이 좋고 단맛을 내는 당질을 함유하고 있어 달짝지근한 풍미가 좋다. 호박과 갈치는 잘 어울리는 식품이며 여름철에는 호박 대신 솎음배추를 넣어도 맛이 좋다.

 

속이 뻥 뚫릴 만큼 매콤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갈칫국은 금방 끓여 뜨거울 때 먹어야 비린내도 나지 않고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재료

갈치(싱싱한 것) 1마리, 호박 100g, 풋고추 2개, 다진 마늘 2작은술, 파, 청장 2큰술, 물 6컵.

 

▪만드는 법

① 갈치는 은비늘이 붙은 상태에서 지느러미와 내장을 제거하고 10cm정도의 길이로 토막을 낸다.

② 물이 끓기 시작하면 토막 낸 갈치를 넣어 한소끔 끓인 후 도툼하게 썬 호박을 넣어 다시 끓인다.

③ ②에 풋고추, 파, 다진 마늘을 넣고 청장으로 간을 본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