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캠핑장 조성 체류 관광객 유치 박차"

김용태 수망리장 인터뷰

2015-02-23     좌동철 기자
   
“잣성의 원형이 남아있는 물영아리오름 일대는 지금도 마을 공동목장으로 이용되면서 목축문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김용태 수망리장(48)은 “60년 전만 해도 민둥산이나 다름없었던 오름의 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주민들은 삼나무 등을 심으면서 자식처럼 가꿔나갔다”며 “그 결실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돼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회와 부녀회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합심해 오름 주위를 다듬어 나가면서 둘레길인 물보라길을 개설했다”며 “오름과 목장, 숲, 하천 등 다양한 테마가 있는 아름다운 길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외에서 많은 탐방객들이 물영아리오름을 찾은 만큼 생태환경을 잘 보전하고 마을 발전과 주민 소득에 도움이 될 만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체험과 숙박을 동시에 해결하려는 체류 관광객을 위해 탐방로 입구에 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