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쫄븐 갑마장길 걷기 대회 발전 시킬 것”

정경운 가시리장 인터뷰

2015-04-13     강권종 기자

“선조들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갑마장길이 마을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정경운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장은 “갑마장길은 마을 만들기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자부심을 드래냈다.

 

정 이장은 “가시리는 1794년부터 1899년까지 조선시대의 최상급 말인 갑마를 길러냈던 갑마장이 운영되는 등 제주의 목축문화를 간직한 마을”이라며 “갑마장길은 이러한 역사의 흔적을 따라 걷는 코스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갑마장길의 매력이 알려지면서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디자인카페, 레지던스, 문화센터, 조랑말 체험공원 등 마을에서 운영하는 사업들이 번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12일에는 쫇은 갑마장길 걷기 대회를 개최했는데 수백명의 탐방객들이 제주의 봄을 만끽하고 돌아갔다”며 “앞으로 매년 걷기 대회를 열어 제주를 대표하는 트레킹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이장은 끝으로 “갑마장길을 비롯해 다양한 마을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 창출이 아니라 마을 공동체가 화목해 지는 것”이라며 “갑마장길이 주민 화합의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