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임용시험 합격 후 발령 대기 51명

올해 명예퇴직 교원은 16명...신청자 전원 수용돼 '원활'

2015-09-24     김현종 기자

교원임용시험에 합격한 후 발령을 기다리는 제주지역 대기자가 5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안민석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경기 오산)이 교육부 등에게서 제출받은 2015학년도 공립 교원 임용대기자 현황(9월 1일 기준)에 따르면 제주지역 대기자는 초등 교원 53명, 중등 교원 7명 등 60명이다. 이 중 9명은 임용유예(군 입대)돼 최종 대기자는 51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유아 16명, 초등 1043명, 중등 247명, 특수 15명 등 교원 1321명과 비교과 6명 등 1327명이 임용대기 상태다. 이 중 173명은 임용 유예돼 최종 대기자는 1154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교원 임용 (최종)대기자 수는 대구가 192명으로 최다였고 이어 세종 176명과 대전 137명, 전북 131명, 광주 122명, 인천과 경기 96명, 강원 56명 순으로 많았다.

 

서울과 부산, 울산은 1명도 없고 충북 3명, 경북 9명, 충남 12명, 경남 40명 순으로 적었다.

 

제주지역 임용 대기자 51명은 전국 1%대 비율인 교원 수 등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수치다.

 

반면 올해 제주지역 교원들의 명예퇴직 현황은 16명(8월 말 기준)이 신청해 모두 1회 신청에서 받아들여져 수용률 100%를 기록하는 등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4038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지만 2007명만 퇴직해 수용률은 49.7%였다. 신청자 4038명 중 절반에 가까운 2008명은 2회 이상 명퇴를 신청했고 이들 중에서도 981명(24.2%)은 3회 이상 신청했다.

 

이와 관련,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교원 30~40명이 학기 중 육아휴직을 이용하면서 기간제 교사 등이 채용되는 상황”이라며 “임용대기자들이 기간제 교사로 활동하다 임용되는데, 근무경력을 모두 인정받고 있다. 연말까진 대기자 대부분 임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명퇴와 관련해선 “연금개혁 불안감 등으로 최근 2~3년간 퇴직 10년 미만을 남겨둔 교원들의 상당수가 명예 퇴직했다”며 “다른 지역들처럼 명퇴 적체현상은 없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