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간부 음주 교통사고 내고 도주 '물의'

2015-10-02     고경호 기자

제주지방경찰청 소속 간부 경찰관이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해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제주경찰청 소속 김모 경위(47)는 지난 1일 오후 9시께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제주시 한일베라체 사거리에서 신성여자고등학교 방면으로 가던 중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4중 추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택시와 승용차 탑승자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김 경위는 사고 직후 집으로 도주했고,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차량조회를 통해 제주시 연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김 경위는 체포 당시 사고 후 3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혈중알콜농도 0.028%였고, 이를 사고 시간과 비교해본 결과 0.04% 정도의 혈중알콜농도가 나와 음주 부분은 처벌에서 제외됐다”며 “하지만 김 경위는 이날 직원들과 회식을 한 것으로 밝혀져 청문 절차를 통해 함께 술을 마신 직원에 대한 문책도 내려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