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년간 도내 양돈장 화재 38건 발생

2016-01-28     김두영 기자

최근 7년간 38건의 양돈장 화재가 발생해 44억3900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7년간 발생한 양돈장 화재는 총 38건으로 그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용접 불티에 의한 화재가 2건,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9건으로 각각 조사됐다.


계절별로는 겨울철 화재 발생이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봄 9건, 여름 7건, 가을 5건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양돈장 화재의 경우 농가의 안전의식 부족과 전염병 감염 우려로 인한 안전점검자 등 외부인 출입을 기피하는 상황에 의한 것으로 소방본부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양돈장이 냄새 저감을 위해 돈사에 창이 없고 보온을 위한 우레탄 등 가연재를 많이 사용하면서 화재 발생시 유독가스가 발생,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음으로써 화재 규모가 확대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27일 양돈장 안전대책회의를 갖고 앞으로 신규 양돈장 허가시 강화된 안전기준 적용과 기존 양돈장의 안전시설 보강 등 대책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