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스모풀리탄 2016 제주 어제 개막

1일까지 신라스테이 제주서 대만·모스크바 등 200여 갤러리 참여

2016-04-29     백나용 기자

제주를 무대로 대규모 국제아트페어가 열리며 주목 받고 있다.


아트코스모폴리탄 2016제주가 28일부터 오는 1일까지 나흘간 ‘함께하는 미술시장’을 주제로 신라스테이 제주 10층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아트코스모폴리탄위원회가 주최하고 소피아아트컴퍼니가 기획했다.


아트코스모폴리탄 2016제주는 대만과 모스크바, 서울, 부산, 대구, 목포, 제주 등 국내·외 2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해 10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제주에서 최초로 열리는 호텔 아트페어로 신라스테이 10층 객실을 갤러리로 꾸며 작품 판매와 작품 소개는 물론 다수의 갤러리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첫 날인 28일 오후 5시에는 VIP 프리뷰 오프닝이 진행됐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는 도내·외는 물론 국외 관람객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관람객들은 호텔 객실을 차례대로 돌며 각 갤러리가 가지는 미술 컬렉션의 정체성과 고유성을 오롯이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호텔 객실 내 소품처럼 배치된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미술작품의 인테리어적인 기능적 가치를 발견하게 해 이들의 태도를 단순한 ‘관람’이 아닌 작품의 ‘소유’로 자연스럽게 이끌기도 했다.


둘째 날인 29일부터는 누구나 부담 없이 신라스테이 제주를 찾아 아트페어를 즐길 수 있다.


29·30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다음 달 1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입장료는 1만원이다.


이와 함께 아트페어 기간 부대행사로 제주지역 작가 초청 전시 ‘제주 아트 퍼시픽’이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시는 국내·외 참가갤러리와 미술애호가에게 제주미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제주작가들이 국제 미술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 강문석·문창배 등 10명의 제주 지역 작가들이 참여하며 다른 갤러리와 마찬가지로 신라스테이 객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