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밤나들이 즐긴 호주 수영선수 2명 징계

2016-08-19     제주일보

호주 수영대표팀 선수 2명이 아무 연락도 없이 밤새 놀고 들어왔다가 호주올림픽위원회로부터 따끔한 징계를 받았다.

   

19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에마 맥컨(22·여)은 지난 17일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놀다가 혼자 이탈한 뒤 선수촌에 돌아오지 않았다.

   

맥컨은 밤새 두 명의 여성과 함께 해변 인근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으로 어디서 뭘 했는지 선수단에 해명하지 못했다.

   

호주 대표팀 선수들은 규정상 개인행동을 하거나 선수촌에 제시간에 복귀하지 못할 경우 선수단에 자신의 행적을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

   

남자 수영대표팀의 조슈아 파머(25)도 리우시 모처에서 여러 날에 걸쳐 혼자 밤새 술을 마시다 적발됐다.

   

호주올림픽위원회는 맥컨과 파머에 선수단 규정 위반을 들어 '폐회식 참가 금지' 등의 징계를 내렸다.'


이들은 폐회식이 열리는 21일(현지시간)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아침 8시까지 선수촌에 머물러야 한다. 각종 경기장에 가기 위한 교통수단도 셔틀버스만 이용할 수 있다.

   

맥컨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여자 계영 자유형 400m 금메달을 포함해 총 4개(금1·은2·동1)의 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평영 100m에 출전한 파머는 예선 30위로 일찌감치 리우올림픽을 마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