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의원, "우레탄 예산 확보 시급"

추경심사에서 "우레탄 사태 장기화 우려…정부가 시기 놓치고 있다" 질타

2016-08-30     김다정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이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반드시 학교 우레탄 트랙 교체비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9일 위 의원이 교육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학교 96곳을 포함해 전국 1750곳에 시설된 우레탄 트랙의 교체 비용은 총 22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교육부가 올 하반기에 900개 학교의 우레탄 트랙을 교체하기 위해 추경에 776억원 편성을 요구했으나 기획재정부 심사에서 반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위 의원은 이와 관련, 지난 26일 열린 추경심사 종합정책질의에서 “우레탄 사태가 장기화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며 “우레탄 교체비가 가장 시급하고 필요한 예산인데 현 정부가 시기를 놓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우레탄 교체 공사 적기인 여름방학을 놓치지 않기 위해 추경과 상관없이 자체 예산 170억원을 먼저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제주도교육청은 지난주에야 1차 교육부 예산 8억22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이 미리 확보해 둔 자체 예산 10억5300만원과 교육부에서 온 예산을 합쳐 이번 주부터 학교 20곳 우레탄 트랙 교체에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