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일 관련 유적지 복원사업 필요해”

2016-10-23     유지영 기자

말의 고장 제주의 정체성 확보를 위해 김만일 관련 유적지 복원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동윤)은 지난 21일 인문대학에서 제주의 역사 인물을 새롭게 조명하는 ‘제주의 시간 그리고 사람’ 학술대회를 개최해 제주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김관철 김만일연구가는 ‘헌마공신 김만일’ 주제 발표에서 “헌마공신 김만일은 조선시대 정의현 의귀리에서 태어난 자로 인류 역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말과 관련된 업적을 남긴 탁월한 목축가이자 목장 경영주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말을 바쳐 국난극복에 커다란 공헌을 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가는 “제주도는 김만일의 사마목장과 관민합동의 산마장이 설치돼 한국 최대의 말 공급지로서의 기능을 다했다”며 “사마목장은 1만여 필의 말을 키우며 국가의 필요시에 전마를 공급하고, 마종을 개량해 양마를 산출하였을 뿐만 아니라, 뒷날 산마장의 기초가 됐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김만일 관련 유적지 복원사업 및 기념사업 등을 통해 ‘제주도의 독특한 특성’을 부각시킨 역사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한 관광자원화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