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공무원이 바라보는 청렴에 대한 소망

박솔. 제주시 애월읍사무소

2017-01-15     제주일보
새내기 공무원으로 임용된 지는 만 3개월 남짓이지만, 해가 바뀌고 나니 다시금 어떤 자세로 공직생활에 임해야 할지 새해 다짐을 생각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공직생활을 통해 느낀 가치 중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청렴’이라는 단어였다. 공직생활이 끝날 때까지 늘 함께 가야 하는 동반자이기 때문에 어떤 자세로 청렴을 이해하는 것이 좋을지. 그리고 그 자세를 지켜나가기 위해 내가 지키고 새겨야 할 다짐은 무엇인지에 대해 깊게 고민해보았다.

현대사회는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한 사람의 결정으로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 하나의 일을 처리할 때 필요에 따라 여러 명의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알아보고 다방면의 의견들을 반영하고자 한다. 그렇기에 서로가 깨끗한 양심을 가지고 소통하는 것이 청렴의 시작일 것이고, 더 나아가 진정 서로가 얼마나 깨끗한 양심을 가지고 소통했느냐가 청렴의 정도를 나타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양심을 가지고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그 해답을 찾게 해주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양심을 가지고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일 필요할까.

역지사지의 자세를 마음에 새기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입장을 바꿔 생각 하다 보면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될 것이고, 각자의 의견만 내세우기보다는 한 걸음씩 맞춰나가게 될 것이다.

역지사지의 자세와 깨끗한 양심을 가지고 소통한다면 바로 그 길이 청렴으로 가는 꽃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7년 새해에는 모두가 함께 꽃길을 걸을 수 있는 청렴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