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마리 고래로 기억하는 세월호

제주청소년문화카페 ‘생느행’, 2월 13일까지 전시

2017-01-17     백나용 기자

305마리의 고래들이 노란빛을 내뿜으며 전시장을 가득 채운다.


제주청소년문화카페 ‘생느행’은 지난 1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고래의 꿈’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로비와 학생문화원에 이은 세 번째 자리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또 그들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는 회원들이 천연염색천을 이용해 직접 만든 304마리의 고래인형과 1마리의 대형고래인형이 선보이고 있다.


304마리의 고래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뜻하며 노란 배를 등에 태운 1마리 대형고래는 세월호를 잊지 말자는 의미를 지닌다.


특히 고래 인형 모두가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의 노란 리본을 매달며 전시장은 물론 관람객의 마음을 노란색으로 한가득 물들인다.


이와 함께 전시 기간 종이배 만들기와 새끼고래 만들기 등 체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