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연구소 “국정교과서 최종본 완전 폐기하라”

2017-02-01     김두영 기자

제주4·3연구소는 교육부의 국정역사교과서 최종본 발표와 관련해 1일 성명을 내고 “국정교과서 최종본을 완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제주4·3연구소는 “교육부의 최종본은 4·3의 발발배경, 원인 등에 대한 기술은 여전히 제외됐으며 공산세력에 의한 폭동이라는 시각도 그대로”라며 “이번 최종본에 들어간 ‘남북한 대치상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오히려 4·3의 진실을 왜곡하려는 저의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또 “국정교과서 폐기 결의안을 국회가 의결하고, 국정교과서 금지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 본회의 최종 통과만을 기다리고 있는 이 시점에 국정화를 감행했다”며 “교육부의 최종본 공개는 그동안 4·3정의를 왜곡한 국정교과서 폐기를 천명해 온 제주도민들은 물론 촛불의 뜻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제주4·3연구소는 “국정역사교과서를 완전히 폐기하고 교육부는 4·3유족과 제주도민,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