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안부 묻듯 시가 전하는 삶의 시간

김도해, 괜찮아요, 저물녘氏

2017-02-22     유지영 기자

‘저물녘이라는 말이 참 좋다/쉼 없이 달려와/남은 한 걸음을 두고 머뭇거리는 시간/빈손의 시간’(시 ‘저물녘’ 중)


김도해씨가 시집 ‘괜찮아요, 저물녘氏’를 출간했다.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안부를 묻듯 삶의 의미 등에 대해 조곤조곤 살펴보고 있다.


시집가는 딸에게 아버지가 선물해준 연장통. 새살림에 고칠 게 있을까 싶었지만, 신혼살림과 세상살이는 덜컹거리고 삐걱댔다.


하지만 그런 삶에도 저물녘과 같은 쉼이 있었고, 앞으로의 길에 지혜를 주는 조력자가 있었다. 


이번 시집에는 이와 같은 삶의 소리와 그러함에도 저물녘과 같은 시간 등을 통해 펼쳐지는 이야기가 담겼다.


문학의전당 刊,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