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포럼, 읍면동장 직선제 대선 공약화 요구

제주주민자치발전포럼(이하 주민자치포럼)은 13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읍면동장 직선제 실시를 공약으로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자치포럼은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으로 기초지방자치단체인 시·군을 폐지하고 자치권 없는 행정시를 두게 되면서 근린자치가 크게 위축됐다”며 “행정서비스 접근도 불편해져 주민자치는 오히려 퇴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자치의 실질화를 위해서 행정체제 개편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제주에서는 읍면동 단위의 기초자치를 실시해야 주민자치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자치포럼은 “기초자치를 갑자기 실시하면 급격한 변화로 혼란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1단계로 읍·면·동장 직선제를 실시하고, 2단계로 읍·면·동 기초지방자치단체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민자치포럼은 대선 후보들이 오는 20일까지 공약 요구에 대해 답변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