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아시아 최초 국제안전도시 3차 공인 ‘금자탑’

ISCCC, 사고 사망률 급감 주목…제주 특화 시책 호평
소방당국, 공인 달성 크게 기여…안전도시 사업 추진키로

2017-07-20     진유한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아시아 최초로 국제안전도시로 3차례나 공인되는 금자탑을 쌓았다.

 

제주도는 지난 18일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로부터 공인 확정 통보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3월과 이달 두 차례에 걸쳐 ISCCC 평가 위원들의 안전 관련 분야별 브리핑과 현장 방문 등 엄격한 평가를 거쳤다.

 

ISCCC는 제주지역 사고 사망률이 최초 공인 시점인 2007년 10만명당 79.1명에서 2015년 64명으로 감소된 것에 주목했다. 또 도내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안전 위해 요인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제주에 특화된 시책인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과 화재 없는 마을 조성, 숙박업소 등 4개 국어 피난 방송 시책, 해녀 사고 예방대책 등에 대해 호평했다.

 

이처럼 제주가 국제안전도시 3차 공인을 달성하는 데에는 제주소방의 역할이 컸다.

 

제주는 외부 전문기관에 사업을 의뢰하는 타 시도와는 달리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소속 소방관들이 최초 공인부터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방당국은 앞으로 제3기 안전도시 사업(2018~2022)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 안전도시 운영 인력과 조직 등 전반에 대해 분석하고, 손상감시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황기석 도소방안전본부장은 “아시아의 안전 메카로서 안전 수요 역시 증가하는 만큼 안전체험센터를 건립하는 등 국제안전도시의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