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절약, 탄소포인트제 가입부터

백송희. 제주시 애월읍사무소

2017-07-26     제주일보
작년 이맘때쯤 전기누진세가 대한민국의 핫이슈였다. 누진세가 완화됐다 하더라도 에어컨을 종일 틀고 있으면 전기요금 걱정을 하게 된다. 전기세 아끼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대기 전력 차단이다. 플러그를 뽑으면 6%의 소비전력 낭비를 막을 수 있다. 가정용 통신 단말기 셋톱박스가 TV 소비전력의 10배를 차지한다고 하니, 이 셋톱박스를 꺼두는 습관을 기르자.

청소기를 쓸 때는 흡입 속도를 한 단계 낮게 조절하고 필터 청소를 미리 해주면 10% 수준의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냉장고는 내부를 10% 채울 때마다 3.6%의 전력 소비량이 증가한다.

에어컨을 틀 때는 처음에 강하게 틀어 희망온도에 빨리 도달하는 것이 좋고, 바람의 방향은 위쪽을 향하게 해 차가운 공기가 빨리 순환하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에어컨 필터나 실외기의 먼지를 제거하면 냉방력이 58% 이상 증가하고 전기 요금이 27% 절감된다.

마지막으로 탄소포인트제 가입이 있다. 탄소포인트제란 전기절약 활동으로 감축된 온실가스를 포인트로 환산해 지급하는 전 국민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이다. 기준사용량은 산정 기간 시점부터 과거 2년간 월 사용량 평균값으로 5% 이상 10% 미만 감축을 하면 5000포인트가 쌓이고 10% 이상 감축을 하게 되면 1만 포인트가 쌓여 6개월마다 현금, 상품권 등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www.cpoint.or.kr)에서 가입이 가능하고 각 읍·면·동에서도 할 수 있다.

전기세 아끼는 방법을 실천해 보자. 더 나아가 탄소포인트제 회원이 되어 전기료도 아끼고 인센티브도 받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누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