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차단속용 감시카메라 50대 설치

2017-08-10     좌동철 기자

제주시는 차량 증가로 인한 불법 주·정차가 늘어남에 따라 주차 민원이 빈발하는 지역에 50대의 무인 단속 카메라(CCTV)를 추가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23억6500만원을 들여 지역주민 의견 수렴 및 경찰과 현장실사를 거쳐 이달 중 최종 설치 대상지를 확정하기로 했다.

앞서 24개 읍·면·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청취한 결과, 모두 213곳에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달라는 신청을 접수했다.

시는 오는 9월 행정예고 및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해 내년 1월까지 단속 카메라 설치를 완료하고, 내년 3월부터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단속 카메라 추가 설치는 인력으로는 제주시 전역의 불법 주·정차 구간을 24시간 단속하는 데 한계가 있고, 한시적 단속으로 인한 이의신청과 단속 형평성 시비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는 현재 불법 주·정차를 적발하는 무인 단속카메라 108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1월까지 50대를 설치하면 모두 158대로 늘어난다.

올 들어 적발된 불법 주·정차 차량은 6만8467대로 1일 평균 312대가 단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