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지구 수용 능력, 입장료 수준 '관심'

도, 용역 발주...적정 탐방객 산정해 탐방예약제 도입 등 검토

2017-08-17     강재병 기자

세계자연유산지구의 적정한 탐방객 수용 능력을 산정해 이를 토대로 탐방예약제를 도입하고 입장료를 현실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세계자연유산지구 등 탐방객 수용방안 및 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용역 사업비 3억원, 용역 기간은 8개월이다.


이번 용역은 세계자연유산지구와 천연기념물인 성산일출봉, 만장굴, 한라산국립공원과 천연기념물인 제주 평대 비자나무숲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제주도는 우선 적정한 탐방 인원을 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보전·관리계획의 기본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또한 자연유산지구의 훼손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탐방객 수용 능력을 조사하게 된다.


특히 각 세계자연유산지구별로 탐방제한 조치, 탐방시간 지정, 탐방객총량제 적용 등을 검토하는 한편 탐방예약제 도입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환경자산의 가치보전과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입장료 현실화 방안도 도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요금 현실화 수준과 적용 시기 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워킹그룹을 구성해 한라산 입장료는 1인당 ‘2만원±α’, 성산일출봉은 ‘1만원±α’를 제시한 바 있다.


제주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탐방예약제 도입과 요금 현실화 수준, 적용 시기 등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