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음악극 ‘붉은 풍금 소리’ 23일 북촌리경로당서 공연

2017-09-20     백나용 기자

제주 4·3 치유음악극 ‘붉은 풍금 소리’(연출 고능석)가 오는 23일 오후 7시 제주시 북촌리 경로당에서 선보인다.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4·3을 다룬 공연은 4·3에 얽힌 제주도민의 아픔과 가슴 아픈 역사를 보여준다.


주인공은 말 못한 세월의 아픔을 담은 아코디언 연주를 배경으로 아홉 살의 어린 나이에 4·3을 겪은 어머니의 70여 년 전 기억을 담담하게 이야기할 예정이다. 아코디언 연주자는 우상임 자작나무숲 대표가 맡는다.  

 

고능석 감독은 “작품은 4·3을 주제로한 최초의 1인극”이라며 “이번 공연이 아픔을 가진 이들에게 한 점의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748-5885.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