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땅값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제주

공시지가 변동률 19%...평균 5.34%보다 4배 가까이 높아

2017-10-15     홍의석 기자

제주가 지난해부터 올해 사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강서 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시군구별 부동산 공시지가 변동률 현황’에 따르면 제주의 전년 대비 공시지가 변동률은 19%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 5.34%보다 4배 가량 높은 수치이다.


지난해에도 27.77%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제주시의 경우에는 18.72%, 서귀포시의 경우에는 19.41%로 나타났다.


그 뒤를 부산이 9.67%, 경북이 8.06%로 뒤를 이었다. 인천(2.86%), 대전(3.48%), 충남(3.7%) 등은 상대적으로 변동률이 크지 않았다.


최근 5년간 제주지역 부동산 공시지가 변동율 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 3.66%, 2014년 4.73% 등 낮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5년 12.46%, 지난해 27.77% 등 해마다 변동율이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다.


제주를 제외하고 시군구별로 변동율이 가장 컸던 지역은 경북 예천(18.5%)이 었다. 그뒤를 전남 장성 14.5%, 경북 영덕과 서울 마포가 각각 14.08%  등이 이었다.


반면 전북 군산(0.74%), 경기 고양덕양(1.04%), 인천 연수(1.11%), 인천 동구(1.21%) 등은 변동율이 높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땅값이 들썩이고 지가 상승폭이 커지면 정부 세수는 늘어날 수 있지만 임대료 상승으로 서민경제가 더 팍팍해진다”면서 “지가 상승이나 거래량 증가가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5년 간 공시지가 변동률이 가장 큰 지역은 세종시로 2013년 공시지가 변동률은 47.59%에 달했다. 이후 2015년 20.8128%, 2017년 7.52%로 안정세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