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력 승마 서범, 韓 최초 아시아 대회 단체 1위

7시간40분 기록…개인전 2위에도 올라

2017-10-23     진유한 기자

제주 지구력 승마의 간판 서범(제주승마공원)이 아시아 대회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단체전 1위와 개인전 2위를 차지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서범은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테랭가누에서 FEI(국제승마연맹) 주최로 전 세계 20개국 15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개최된 CEI 2☆(거리 100~120㎞) 국제 공인 지구력 승마대회에서 7시간40분의 기록으로 한국인 최초 개인전 2위와 말레이시아 국왕팀 소속 단체전 1위에 올랐다.

 

서범은 이보다 앞서 지난 8월 6일 프랑스에서 열린 CEI 2☆ 국제 지구력 승마대회에서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개인전 7위에 입상했다.

 

앞으로 서범은 CEI 2☆ 경기에서 2차례 더 완주하면 3☆(120~140㎞)와 4☆(140~160㎞)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제주승마공원 관계자는 “서범은 내년 상반기까지 3☆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뒤 같은 해 9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승마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는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