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제주콩과 전통방식으로 빚은 구수한 토속된장

어울림터

2017-10-30     김두영 기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어울림터(대표 조인석)는 제주콩을 이용해 전통 제조방식으로 만든 ‘영천(靈泉·신비한 약효가 있는 샘) 토속된장’을 만들고 있다.

 

장애인들의 재활교육과 수익 창출을 위해 2005년부터 만들기 시작한 전통 된장과 간장은 공장에서 기계로 찍어내는 인스턴트가 아닌 전통방식 그대로 수작업으로 만들며 옛 맛을 고스란히 살리고 있다.

 

어울림터는 전통 된장 제조를 위해 가마솥과 400여 개의 제주옹기, 온돌식 숙성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청정 제주산 콩을 농가와 직거래로 구매해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맑고 구수한 장맛의 비결은 풍부한 햇빛과 제주의 맑은 바람, 돈내코를 흐르는 1급수의 깨끗한 물, 천일염에 있다.

 

여기에 짚으로 건조시킨 메주와 고추씨, 보리 등을 섞어 숨 쉬는 제주옹기에 숙성시킴으로써 깊은 전통의 맛을 살리고 있다.

 

어울림터는 전통된장 외에도 도내 사찰과 성당 등 종교시설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양초를 깨끗하게 정제해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특수양초와 가정용 양초 등 ‘한라향 양초’도 생산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맨드라미차와 목련차, 조릿대차, 쑥차, 인동꽃차, 감잎차 등 다양한 야생초와 꽃을 활용한 웰빙차도 생산하며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