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당 26명 편성·원어민 수업 추가 등 지원 강화

원도심학교 교육발전협의회, 원도심학교 지원사업(안) 통과
지정 기준 현행 유지…부위원장에 고경남씨 선출

2017-11-14     진주리 기자

제주지역 원도심학교를 위한 지원이 강화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원도심학교 교육발전협의회는 14일 회의를 열고 2018 원도심학교 운영을 위한 지원사업(안)을 원안 통과시켰다. 


지원사업 내용에 따르면 원도심학교 학급 편성 기준을 학급당 26명으로 해 원도심학교의 교육 활동 여건을 개선하도록 했다. 현재 제주시 동지역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 기준은 29명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원도심학교 활성화를 위한 특화프로그램 운영비를 학교당 2500만원 이내로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원도심학교 교사 학교당 2~3명을 대상으로 교사 연수를 지원, 원도심학교 구성원들의 사례 공유를 통한 역량 강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통학구역 신축적 운영 ▲요청 시 5~6학년 원어민 수업시수 주당 2시간 배치 ▲교무행정지원인력 배치 등도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협의회는 원도심학교 지정 기준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원도심학교 지정 기준에 따르면 제주시는 1990학년도 이후 최대 학급수 대비 2014학년도 학급 수가 50% 이상 감소한 학교가 원도심학교로 규정됐다. 대상은 제주남초, 제주북초, 일도초, 광양초, 한천초 등 5곳이다.


또 서귀포시는 1990학년도 학급수와 2014학년도 현재 학급수 대비 10학급 이상 감소 학교로 서귀포초, 서귀중앙초, 서귀서초 등 3곳이 원도심 학교다.


도교육청은 이번 회의에서‘지정 당시 확정된 중기배치계획상 향후 3년간 학생 수가 한번이라도 360명 이하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원도심 지역에 위치한 학교’로 변경하는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기준에 따르면 서귀중앙초가 원도심학교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측, 현행 원도심학교 지정 기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 부위원장으로 고경남 화북초 운영위원장이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