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길성운 7대 도지사 기록물 자료집 발간

2018-01-04     고상현 기자

1950년대 제주지역 모습을 보여주는 역사 자료집이 발간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7대 제주도지사를 역임한 길성운 전 도지사의 유족들이 기증한 기록물을 자료집으로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길성운 전 지사는 1953년 11월부터 1959년 5월까지 제주도지사로 근무했다. 자료집에는 50년대 제주 모습이 담긴 사진 자료, 책자 등 총 110점의 기록물이 수록됐다.


이 중에는 4·3 사건 이후 출입금지 구역이었던 한라산 개방 기념 답사 모습과 제주대학교 초기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이 담겼다.

 

더불어 이승만 대통령 및 밴플리트 미8군 사령관의 제주 방문 사진도 실렸다.


또 오현고 등에 관악대를 만든 제주 관악의 창시자인 길버트 소령, 한국전쟁 당시 1000여명의 고아를 제주로 피난시킨 헤스 미공군 대령의 제주 방문 사진도 들어있다.


이와 함께 서귀포 제남보육원 준공식 사진, 한국민사원조처(KCAC) 헤이든 사령관과 이승만 대통령의 정치적 고문이었던 올리버 박사의 제주 방문 사진도 수록됐다.


특히 자료집의 내용이 단순 사진첩에 그치지 않도록 사진 속 주요 인물에 대한 설명은 물론 자료에 대한 배경 정보, 현재적 의미 등이 담겼다.


자료집에 수록된 내용의 고증을 위해 제주도 민간기록물관리위원회(위원장 김일우), 이군보 전 지사, 현치방·오광협 전 서귀포시장, 김찬흡 전 북제주군교육청 교육장의 자문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