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연기 '팔도 야구' 폐막
제주제일중, 공동 5위 기록

대회 개최, 천재지변으로 애초보다 사흘 늦어져
일부 팀, 야간경기 진행하는 등 강행군 이어가

2018-02-13     진유한 기자

41년 만에 찾아온 폭설로 연기됐던 ‘제24회 전국 팔도 중학야구대회’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간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무사히 치러졌다.

 

제주특별자치도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제주지역 유일의 중학야구팀인 제주제일중과 서울 충암중, 부산 대천중, 충남 천안북중 등 전국 8개 팀이 출전해 지역의 명예를 건 뜨거운 승부를 펼쳤다.

 

8개 팀이 풀리그로 팀당 7경기씩 치른 대회에서 제주제일중은 총 2승 1무 4패를 기록하며 언북중, 천안북중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대회 우승은 6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한 대천중이, 준우승은 5승 1무 1패를 기록한 충암중이 각각 차지하게 됐다.

 

애초 이번 대회는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주지역에 4일부터 엿새간 내린 41년 만의 폭설로 개최가 하루씩 계속 미뤄졌다.

 

제주도야구소프트볼협회는 대회가 연기되면서 타지역 팀들이 숙박비 등으로 예산을 낭비할 우려를 없애고자 예정에 없던 야간 경기까지 진행했다.

 

이에 따라 일부 팀은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사유로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가야 했다.

 

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선수들과 야구장 바닥에 맺힌 얼음을 깨부수며 대회를 진행했다. 아무 탈 없이 잘 마무리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대회 출전팀 순위.

 

▲1위=대천중(6승 1패) ▲2위=충암중(5승 1무 1패) ▲3위=공주중(5승 2패) ▲4위=영동중(3승 4패) ▲5위=제주제일중·언북중·천안북중(이상 2승 1무 4패) ▲6위=이수중(1승 6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