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고용률 높긴한데...'

시 단위 서귀포시 전국 최고, 제주시 세 번째...전반적 하락세 지속돼

2018-02-21     강재병 기자

서귀포시지역 고용률이 전국 시 단위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지역 고용률도 전국 시 단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제주 전체 고용률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서귀포시지역 고용률은 69.9%로 전국 77개 시 단위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지역도 66.2%로 상위 3번째를 기록하는 등 다른 시지역에 비해 전반적으로 고용률이 높았다.
취업자수는 제주시 25만8000명, 서귀포시 10만명으로 조사됐다.


실업률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모두 2.0%로 조사됐고, 실업자는 제주시 5000명, 서귀포시 2000명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주는 도농복합도시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시에 비해 고용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농림어업과 함께 관광지라는 특성상 도소매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지역 고용률이 다른 지방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전체적인 고용률은 하락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제주지역 전체 고용률은 2016년 하반기 69.1%에서 2017년 상반기 67.6%, 하반기 67.2%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도 서귀포시 고용률은 2016년 하반기 73.0%에서 2017년 상반기 71.3%, 하반기 69.9%로 하락했다. 제주시도 2016년 하반기 67.7%에서 2017년 상반기 66.3%, 하반기 66.2%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지역 유입 인구 급증과 맞물려 고용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