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소확행’, 이도1동 부녀회 봉사 활동

양은숙, 제주시 이도1동주민센터

2018-04-19     제주일보

올해의 키워드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떠오르고 있다. ‘소확행’이란 1986년 무라카이 하루키의 수필 ‘랑겔한스섬의 오후’에서 나온 단어이다. 30년이 지난 지금 젊은 층이 ‘소확행’에 공감하는 이유로는 불확실한 미래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취업이나 결혼 등 크지만 성취가 불확실한 행복을 좇기보다는 일상의 작지만 성취하기 쉬운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으로 삶의 만족도를 높이려는 젊은 층의 노력으로 생각된다.

가슴 뛰며 스스로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인 자원봉사 활동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이도1동의 새마을부녀회도 매달 밑반찬을 홀몸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분기마다 복지회관에서 외로운 어르신들을 위해 따뜻한 점심 한 끼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간날 때마다 헌옷을 수거하고 수익금은 어려운 어르신의 수의를 마련해 전달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자원 재활용,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지킴이, 공한지 화단정비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이런 활동을 하며 회원들은 육체적으로 힘이 들지만 스트레스가 줄고 베푸는 것 이상으로 많은 걸 얻는다고 말씀하곤 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갈수록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면서 각박해지고 있다. 이런 사회에서 자원봉사는 각종 사회 문제로 발생하는 주민들의 정신적 훼손을 치유하고 사회 통합에 큰 도움에 된다고 한다. 앞으로 이도1동 새마을 부녀회원들의 나눔과 배려를 통한 자원봉사 활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