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소확행’, 이도1동 부녀회 봉사 활동
양은숙, 제주시 이도1동주민센터
올해의 키워드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떠오르고 있다. ‘소확행’이란 1986년 무라카이 하루키의 수필 ‘랑겔한스섬의 오후’에서 나온 단어이다. 30년이 지난 지금 젊은 층이 ‘소확행’에 공감하는 이유로는 불확실한 미래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취업이나 결혼 등 크지만 성취가 불확실한 행복을 좇기보다는 일상의 작지만 성취하기 쉬운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으로 삶의 만족도를 높이려는 젊은 층의 노력으로 생각된다.
가슴 뛰며 스스로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인 자원봉사 활동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이도1동의 새마을부녀회도 매달 밑반찬을 홀몸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분기마다 복지회관에서 외로운 어르신들을 위해 따뜻한 점심 한 끼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간날 때마다 헌옷을 수거하고 수익금은 어려운 어르신의 수의를 마련해 전달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자원 재활용,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지킴이, 공한지 화단정비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이런 활동을 하며 회원들은 육체적으로 힘이 들지만 스트레스가 줄고 베푸는 것 이상으로 많은 걸 얻는다고 말씀하곤 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갈수록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면서 각박해지고 있다. 이런 사회에서 자원봉사는 각종 사회 문제로 발생하는 주민들의 정신적 훼손을 치유하고 사회 통합에 큰 도움에 된다고 한다. 앞으로 이도1동 새마을 부녀회원들의 나눔과 배려를 통한 자원봉사 활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